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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술의 쉼터 베니스

현대 미술의 도시

모네와 르노와르가 참석했던 1회 비엔날은 1895년에 시작되었다. 100여년 이상 동안 매 홀수 해에 6월에서 8월까지 열리고 있어 올해 열릴 예정이다. 카스텔로 지역 국립 공원에 40여국의 파비용을 설치하고 각국의 현대미술을 소개하고 당연히 한국관도 있다.   특히 내가 방문했던 해에는 지인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서 감회가 깊었다. 각국의 나라관외에도 정원에는 세계유명 화가 조각들이 자유스럽게 놓여 있고 특히 움직이는 조각들이 많아 자연과 어울려 좋은 분위기를 연출하여 좋은 산책 장소이다.   카스텔로 지역을 떠나기전에 베니스로 이주해 와서 살던 슬라브인들의 모임장소 였던 Scuola di San Giorgio를 가보라고 권하고 싶다. 아주 작은 샤펠에 단순하게 꾸며진 홀에 박물관에서는 볼수없는 베니스풍 화가Vittorio Carpaccio 의 16세기초 대표적인 대형 작품들이 은밀하게   잘 보관 되어있어 조용하고 비밀스러운 분위기에서 감상할수 있을것이다.

그랑카날을 건너 살류테 성당쪽으로 가면 베네치아에서 현대미술로 빼놓을수 없는 곳인 페기 구겐하임 미술관이있다. 미국인 갑부 콜렉셔너이고 막스 에른스트의 부인인 페기 구겐하임이 베니스를 좋아하여 PALAZZO INFINITO 미완성 빨라조로 불리는 단층짜리 건물을 1949년에구입하여서   큐비스트, 초현실주의 작품등 20세기 대표작 200여점 소장품 을 가지고 퐁다씨옹을 개관하게된다. 패기에 의해서 세계에 알려지게되었던 잭슨 폴록의 주요 작품들, 듀샹, 레제, 칼더, 마거리트,베이컨, 브랑쿠지등의 작품등을 베니스의 다른 박물관들과는 다른 밝은빛에 자유로운 분위기로 감상할수 있다.

라 모스트라 베니스 영화제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바뽀레토를 타고 베니스 영화제가 열리는 리도섬을 보지않고 베니스를 떠날수는 없다. 1932년 8월 베니스 에서 세계 최초로 국제 예술 영화제가 개최 되었다.   1937년에 Palazzo del cinema가 탄생하였으며 매년 펫스티발 기간 15일동안 해변 야외 극장이나 빨라죠내에서 영화를 볼수있으며 시상식을 거행하는 엑셀 시오르 호텔 테라스 바에서 한잔하노라면 유명 배우, 감독등을 볼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것이다. 이 영화제에서 우리나라 영화인들도 많이 환영받아 왔고 작년 비엔날에서도 김기덕 감독이 빈집으로 최우수 감독상을 받았다.   19세기 가장우아하고 세기의 문화 유명인사들의 휴양지 였던 리도 섬은 영화제가 열리지 않는 시기 일지라도 한적한 계절에 가면 나름대로 낭만적인 산책과 사색을 즐길수 있을것이다.

훼니스 극장 주변

다시 베니스 시내 중심으로 돌아와   셍 마르코 광장 서쪽 뒷골목으로 가 보면,   몇년전 공사 노동자의 부주위로 화재가 나 세계의 오페라펜들의 걱정을 샀으나 최근 내부가 예년 모습대로 재현된 훼니스 극장이 있다. 이곳은 리골레토 라트라비아타등의 오페라들이 탄생하고 초연 되었던곳으로 오페라광들에게는 전설적인 장소이다.   길이 좁은   이 극장 주변에는   11세기 부테 시작된   가면 카나발에   쓰일 마스크들, 금색의 고풍 적인액자, 인테리어 장식품들을 살수있는 세련된 부틱들이 있다. 특히 Frezzeria, La Calle larga XXII Marzo 의 거리에는 이태리의 가장 멋쟁이 들이 즐겨 찾는 우아한 엑서셔리 패션 부티크 들이 모여있어 아이쇼핑하기에 좋은 지역이다.  

베니스는 한번 큰맘 먹고 우아한 빨라조식 호텔에 묶던지 아니면 예약 없이 베니스로 가서 빵시오네(chambre d’hote)에 가나 밝고 따스한 이태리인들 덕분에 다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다. 신혼 여행갔을때 묵을 기회가 있었던   빨라조는 한 겨울이라 그런지 고풍스럽고 한적한 분위기로 마치 베네치아 귀족의 집에 초대 받은 분위기였다.   대리석 바닥의 높은 천정의 호텔방에는 커다란 창문이 있어 창문 밖으로 그랑카날 건너편에 쌀류떼 성당이 보이고 그랑카날에 지나가는 바뽀레토를 볼수 있었다.

드미 빵씨옹으로 가 있었던 우리는 저녁 식사를 항상 호텔에서 하였는데 웅장한 호텔 식당에 식사하는 손님은 몇명없고   써빙하는 메트르 도텔은 이태리 엑센트 섞인 프랑스 말로 도란 도란 이야기를 나눌수 있었다.   5성 호텔의 요리사가 우리만을 위하여 요리하여 주는 느낌으로 오징어 먹물 스파게티, 봉골레 스파게티, 베네치아식 송아지 간요리등 정통 이태리 음식을 베니스의 백포도주에 시식하게 하는것은 정말 별미였다. .. 지금도 잊을수 없는 베니스의 기억은 어디인지도 알수없는 조그만 캄포에서 카날을 내려다 보면서 마신 아주 진한 커피맛이 아닌가 한다.  

입력 : 2005-03-30, 08:05 (GMT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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