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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르또 피노와 다섯개의 해안마을

프랑스와 이태리의 국경인 VENTI MILLE에서 토스칸까지를 연결하는 길고 좁은 메디테라니언 바닷가 연안이   LIGURIE라는지역이다.   온화한 기후에 메디테라네의 햇볓에 비친 붉은빛의 파스텔 색깔의 집들이 아름다운 조그만 휴양지들이 연이어 나 있는 이탈리언 리비에라이다.   이지역에 음악제로 유명한 산레모,   크리스토프 콜롬부스의 집이있는 주요 항구 도시 제노아도 있지만 이곳에서 꼭 가야할곳은 이태리의 가장 우아한 보석과 같은 휴양지 PORTOFINO와 기차나 배로만 들어갈수 있어 아직도 거칠고 다듬어지지않은 모습을 지니고 있는 다섯개의 마을 (CINQUE TERRES)이다.  

뽀르또 피노는 제노바 부근에있는 싼타 마거리타라는 조그만 휴양 도시에서 버스를 타고 가야하는곳이다.   싼타 마거리타에 호텔예약 않고 가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면서 적당한   빵씨오네를 찾아서 들어갔던 곳은 지금도 이름을 잊을수 없는 빵씨오네 로지였다.   인심이 좋게 생긴 마마 이탈리언형인   주인 아주머니는 우리의 불어와 이태리어 몇마디로 가격 흥정을 기분좋게 받아들였다.   아침에 일어나서   겨울 햇볓에 비친 지중해 바다를 바라보며 카푸치노와 설탕이 많이 붙은 이태리 부리오슈를 먹으며 뽀르또 피노에 가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삐쩍 마른 빠리의 여자들과는 달리 짙은 머리, 짙은 얼굴의 선, 풍부한 몸매로 활짝 웃으며 써비스하는 주인집 딸이 이태리 액센트 섞인 불어로 친절하게 설명하여주었다.

뻐스를 타고 또 걸어서 들어가서 본 뽀르토피노는 조그마한 아름다운 항구 마을이었다. 사방이 언덕으로 둘러싸인 바다위에는 수많은 야트들이 떠있어 시골의 어촌은 아니고 세련된 북부 이태리인들이 오는 휴양지라는것을 느낄수 있었다.   마을에 들어서면서 식당을 찾다 조그마하고 우리눈에는 허름하게까지 보이는 식당겸 호텔이 있어 메뉴판을 들여다 보다 무척이나 놀랬다.   다시한번 보니 이호텔은 5성 호텔이었다.   이런곳에는 꼬뜨다쥬르처럼 보여주는 천박한 대형 호텔이 아니라 정말 DISCRET하고 세련된 호텔이 최고급 호텔이었다.   다시한번 유럽의 세련됨은 크기도 화려함도 보여주기위한 것은 더욱 아니구나라고 느꼈다.

1996년 개봉되었던 PAR DELA LES NUAGESES는 신화적인 이태리 영화 감독 안토니오니의 마지막 영화가 되었고 빔벤더스가 같이 연출을 맡아주어서 화제가 되었다.   이영화는4개의 사랑 이야기 단편을 각 다른 4개의 도시를 무대로 다루었는데 그중 영화감독과   아버지를 살해하여 감옥에서 나온 젊은 여인간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단편에 뽀르또피노가 무대가 되었다.

산타마거리타에서 토스칸쪽으로더 내려와   SPEZIA 서쪽에 있는 CINQ TERRES는 몇년전부터 유네스코에 세계 문화제로 지정되고 일부 마을에는 진입이 쉬워져서 완전히 숨겨져 있을때보다는 약간의 매력이 사라지긴 하였어도 산및 절벽에 붙어있거나 절벽사이의 자리하고있어 쉽게 찾아갈수 없는 어촌 마을들이다. 이중 아직도 VERNAZZA와 CORNIGLIA 는 배와 기차로만 들어갈수 있다.

VERNAZZA기차로 도착하면 암벽위에 매달려있는 느낌이 나고 까마득히 가파르게난 길밑으로 진한 색갈을 칠한 피토레스크면서도 허름한 이태리건물들이 내려다보이고 당연히 건물 창밖으로 화창한 햇볓에 빨래들이 주렁주렁 널려있다.   바로 창밖으로 UNE JOURNEE PARTICULIERE 영화의 소피아 로렌이 집밑에서 놀고있는 아이들에게 소리치는 모습이 보이는듯하였다.

조금내려가니 절벽 및으로 선술집 같은 식당들이 몇몇개있었다. 이식당에서 파는 백포도주는 기차로 내려다 보였던 햇볓이 정말 잘 비치는 테라스 형식의 포도밭에서 나온 햇빛을 많이 받아 fruité한   백포도주로 정말 잊을수 없는 맛이었다.   신선한 해물 요리와 친구와 점심때 마신 백포도주로 나른해진 우리는 바닷가에 길게 이어진 바위밑에 햇볓을 맞으며 아무런 생각없이 그 순간에 행복해햇었다.   여행은 볼거리를 찾아다니고 과거의 문화를 찾아다니기도 하지만 이런 지나간 한 날의 색갈, 햇볓, 기분, 행복을 기억하게 하는 추억을 만느는것이 아닐까.

@정미혜, EPS 여행사@
입력 : 2005-04-22, 19:47 (GMT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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