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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 태양이여, 토스카나여…. 이탈리아 산 지미냐노

우리가 숭고함으로 침묵 할 수 밖에 없는 것은 단연 자연이 주는 위대함 일것이다. 그리고 강한 의지를 가진 사람들의   뜨거운 열정의 영혼이 담긴 작품 앞에서 감탄사 조차 나오지 않는 위대함 앞의 침묵 일 것이다. 이탈리아를 돌면서 자연의 위대함 앞에서 예술을 사랑한 그들의 강렬할 열정 앞에 필자는 매번 무릎을 꿇듯이 깊은 심연 속으로 가라앉고는 했다. 그 중에서도 이곳 산 지미냐노는 자연과 인간의 위대함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곳이다.
피렌체에서 삼십분 정도 차를 타고 가는 길은 잡념과 근심의 그늘이 머물 자리가 없이 평온함과 잃어비린 미소를 찾아준다. 푸른 하늘에 뭉게구름이 솜털마냥 날아다니고 밝고 화사한 햇살은 평화로운 포도밭과 올리브 밭의 낮은 구릉을 흐르며   밭 사이에 드문드문 하늘을 향해 서 있는 짙은 초록빛 사이프러스 나무는 이국적인 풍경에 힘을 더해준다. 햇살에 녹아내리는 듯한 신기루 같은 풍경은 산 지미냐노의 마을 앞에서 더 강렬해진다.

                          14개의 탑이 하늘을 향해

자연을 병풍으로 두르고 언덕 위에 선 마을은 멀리서부터 좁고 높은 탑을 통해 헤매지 않고 잘 도착한 것을 알려준다. 12-13세기 로마로 향하는 순례길에 자리한 이 도시는 번성의 시대를 맞이했다가 1348년 흑사병이 돌아 순례길이 바뀌면서 마을은 쇠퇴했다. 탑은 이 번성의 시기에   한가문은 교황을, 다른 가문은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를 지지하면서 경쟁적으로 짓기 시작했다. 교황이나 황제의 세력을 지지받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했고 돈을 만드는 방법으로는 직물 제조로 누가 더 질 좋은 염색을 위해 건조를 잘 할수 있냐가 관건으로 남았다. 그들이 찾아낸 방법은 수직의 높다란 탑을 세워 탑에 색색의 물감을 들인 염색천을 뜨거운 햇살과 서늘한 바람을 통해 말리는 것이었다. 탑을 짓던 경쟁적 시기에는 50m높이의 탑이 70개가 넘다가 전쟁, 각종 재난, 도시계획으로 점차 파괴되어 지금은 14개만이 남아있다.   지금은 세계유산으로 지정되는데 큰 몫을 담당하여 토스카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 마을을 찾아든다.

                    우물을 중심으로 느리게 흐르는 시간

마을 이름은 10세기 외부의 침입 때 성 지미니아누스 주교가 성을 지켜내 그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마을을 둘러싼 성벽은 시간과 햇살과 바람에 낡아진 벽돌 틈새에   소박한 야생화가   뭐든 서두르지 마라 하듯이 피어있다. 그 곳에서 보는 풍경은 토스카나 지방 특유의 낮은 구릉의 밭들과 드문드문 농장이 어우러진   신이 그린 한폭의 풍경화를 볼 수 있다.
골목은 집집마다 매달아 놓은 꽃들과 벽돌 틈 사이의 꽃들이 즐비하며   와인가게, 기념품가게, 작은 미술관, 식당 등이 길을 따라 줄지어 서있다.
골목을 따라 다다르는 곳은 우물에서 이름 딴 치스테르나 광장으로 마을 중심지이다. 성당 앞은 옹기종기 둘러 앉아 마을 노인들이 담소를 나누고 있다. 성당은 로마네스크 양식 내부 안에 아름다운 색채를 자랑하는 프레스코화가 있고   파사드는 19세기에 개축했다. 포폴로 궁전은 지금은 시청으로 사용되고 있고 시립박물관에는 유명한 멤모 디 필리푸치의 연작 ‘결혼식 장면’ 프레스코화가 시선을 잡는다. 박물관을 통해 마을에 현존하는 14개의 탑 가운데 가장 높은 탑으로 올라갈 수 있다.

                              향긋하게 입 속을 맴도는 포도주

언덕으로 올라가면 포도주 양조장이 있다. 이 마을은 강렬한 태양과 서늘한 바람으로 독특한 향을 지닌   포도주로 유명하며 이곳의 특산품인 베르차나 포도주는이탈리아 최고급 포도주로 1966년 첫번째로 이탈리아 D.O.C를 받은 포도주이다. 그 외에도 ‘키안티 클라시코’나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같은 고급 토스카나 포도주가 있다. 이곳에서 나는 올리브 기름으로 향을 낸 소박한 음식은 석양으로 물든 풍경을 배경 삼아 미각을 만족시키고 한 잔의 포도주는 미각을 각성시킨다.
토스카나의 태양과 서늘한 바람은 이렇듯 과거에는 색색의 천을 물들였고 지금은 포도의 단맛을 위하여, 음식의 풍미를   위한 올리브를 위하여 자신을 아낌없이 내주고 있다
하루 밤을 낯선 호텔에서 자고 일어나 이른 새벽 하늘을 붉게 물드는 일출을 향해 이슬 젖은 고적한 농장 길을 산책하며 하루를 시작하기 좋은 마을 산지미냐노. 어제의 세계사에는 역사로, 현재의 개인에게는 중세의 마을 속에서 자연과 역사의 아우라가 특별한 시간이라는 행복을 주는 곳이다.
이제는 여행하다 어디가 좋았어요 누군가 묻는다면 주저없이 태양, 바람, 낮은 구릉의 포도밭과 올리브 밭과 사이프러스 나무 사이에 역사와 사람들이 있는 산 지미냐노를 꼽게 된다.


입력 : 2008-02-16, 13:24 (GMT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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