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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사의 사탑이 있는.. 이탈리아 피사

피렌체에 와서 그 유명한 피사의 사탑을 보지 않고 간다면 서운 섭섭할 것 같아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마을을 보니 휑하니 썰렁하다. 사탑의 입구로 걸어가는 길은 노점상과 행색이 초라한 이민자들이 기념품을 파느라 거리를 가득 메워 정신이 하나도 없다.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으로 허기가 져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음식점을 찾으니 패스트 푸드점으로 사람들이 가득하다. 대충 식사를 하고 나오며 7대 불가사이 사탑이 있는 곳이 너무 지독한 상업성에 물든 것이 아닌가 싶어 보기도 전에 실망감으로 씁쓸하여 왜 여기에 왔나 라는 자책감 마저 들었다. 그런데   입구로 들어서는 순간 기막힌 반전처럼 아 !하고 감탄사가 터져나왔다. 루카에서 제대로 알기도 전에 실망한 것 처럼 이번에도 또 같은 실수를 저지를 뻔 한 것이다.

                       



                    기적의 들판 위의 기적 같은 건축물

지금의 피사를 있게한 번영은 중세 시대에 해양도시로 스페인과 북아프리카와의 교역으로 부를 쌓기 시작한 것으로 과거의 화려했던 시기의 모습은 도시 곳곳의 건축물에서 찾아 볼 수 있다. 과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와 이탈리아 최고의 조각가 조반니 파사노의 고향이기도 한 곳으로 관광안내소의 안내에 따르니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할 만큼 볼 것이 많다.
우선 ‘캄포 데이 미라콜리’ 즉 기적의 들판 위에 자리한 두오모와 세례당과 피사의 사탑을 둘러보았다.
두오모와 세례당
1064년 부쎄토가 착공한 두오모는 토스카나지방에서 가장 뛰어난 피사-로마네스크 양식 건물로 인정받는 것으로   기둥과 블라인드 아케이드가 어우러진 4단 정면과 보난노 피사노가 부조로 장식한 청동문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내부는 조반니 피사노가 조각한 설교단이 있고 그 앞에는 갈릴레이가 진자의 원리를 발견한 동기가 된 ‘갈릴레이의 램프’가 있다 .티노 다 카마니노의 ‘ 황제 헨리 7세의 무덤’과 치마부에가 완성한 모자이크 ‘옥좌에 앉은 그리스도’가 있다.
세례당은 1152년 로마네스크 양식을 기초로 착공하여   1세기 후에 화려한 고딕양식으로 완성되었다. 설교 소리가 건물 전체 안에 울려 퍼지도록 설계되었다고 한다. 설교단을 지탱하는 기둥들은 역천사들의 동상들리고 상감세공을 한 대리석 성수반은 주도다 코노의 작품이다.
캄포산토는 묘지로 직사각형의 대리석 아케이드를 지을 당시 성지 팔레스티나에서 가져온 흙을 넣어 지어진 것으로 전해져 신성시 되고 있다.
피사의 사탑
피사의 사탑은 꼭대기 올라가기 좋아하는 필자를 포기하게 만들정도로 사진에서 본 것보다 심각하게 기울어져 치명적 아름다움을 과시한다.
피사의 사탑은 보라노 피사노의 설계도에 따라 1174년에 짓기 시작한 것으로   8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높이 56m, 직경 15m,14,500톤의 무게가 나간다. 탑 내부는 나선형으로 된 294개의 계단을 통해 종루까지 올라갈 수 있고 종루에는 각각 다른 음계를 가진 7개의 종이 걸여있다. 탑을 3층까지 쌓던 중, 진흙과 모래로 형성된 연약한 충적토로 된 지반이 무게를 감당하지 못해 한쪽 지반이 내려 앉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지반을 다지고 새로이 쌓는 대신에 쉬운 편법으로 기울어진 쪽을 더 쌓았으나 더 해진 무게로 더욱 가라앉았고   1350년 맨 꼭대기층이 기울어진채 완성 되었다.
1989년 피사 근처의 파비오에 있는 800년 된 탑이 하루아침에 무너지는 것을 목격한 이탈리아 는 충격에 휩싸여 사탑마저 무너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전세계의 전문가를 초정해   높아진 지반의 흙을 파냄으로써 문제를 해결헀다. 사탑의 꼭대기에서 갈릴레오의 물체의 자유 낙화실험이 있었다고 한다.

                피사의 사탑으로 가려진 도시 안 건축물

사탑의 정면 쪽으로 걸으면 구시가지가 예쁘장하게 펼쳐져 있고 아르노 강뚝을 따라 산책의 묘미를 즐길 수 있다.
델오페라 델 두오모 박물관
두오오, 세례당, 캄포산토에서 옮겨온 전시품들이 보관되어 있는 곳으로 10세기의 히포그리프(반은 말이고 반은 독수리 모양을 한 괴물)가 있다 조반니 피사노1300년 작품인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 ‘가 유명하며 회화, 고대 로마와 에트루리아의 유물들, 교회 보물등이 있다.
산 마테오 국립 박물관
19세기에는 감옥으로 쓰였던 중세의 수도원 건물로 아르노 강둑에 위치해있다.12세기부터 17세기에 걸친 피사와 피렌체의 미술품이 소장된 박물관이다.
산타 마리아 델라 스티나
피사의 상인이 선물한 예수의 면류관 가시를 보관하기 위해 1230-1323년 사이에 지어진 교회로 고딕양식의 작은 뽀족탑, 모형 첨탑과 12사도와 성인들의 동상이 세워진 아주 아름다운 건물이다.
카발리 에리 광장 의 북쪽에 자리한 카발리에리 궁전은 피사의 유서깊은 대학이 있는 곳으로 건물은   1562년 바사리가 설계에 의해 흑백의 젖은 석고를 긁어서 장식한 건물로 감각적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입력 : 2008-03-15, 12:24 (GMT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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